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당 후이 동(Dang Huy Do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는 2일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올해 150억 달러(한화 약 16조8700억원)를 넘고 전체 외국인투자는 280억 달러( 31조50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 후이 동 차관은 "올해 들어 외국인직접투자의 증가세는 견고하고 앞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출지향 산업이나 에너지, 기술회사 등에서 외국인간접투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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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베트남은 경제 전망은 밝다. 베트남 정부가 경제를 살리는데 적극적인데다 저렴한 노동력이 산업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환태평양전략적경제동반자협약(TPP)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낮은 급여와 청년 노동력이 제조업 등 주요 산업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은행(WB)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이 2019년까지 6%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지난달 3년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지난달 10일부터 재융자 금리를 6.25%, 재할인율은 4.25%로 종전보다 25bp씩 낮췄다. 또한 신용기관 여신의 단기금리 최고한도도 6.5%로 종전보다 50bp 내렸다. SBV는 기업 등 경제 성장을 위한 지원책으로 정책금리를 인하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은 APEC 회의를 계기로 회원국과 무역·투자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이미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베트남 뿐만 아니다. 필리핀에서 인도네시아까지 주요 동남아시아 정부는 인프라 지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지난주 경제조언팀을 구성했고 일본가 싱가포르는 성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에 공들이고 있다.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세··· 하반기 개선 기대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는 올해 상반기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전년대비 9.1% 감소한 96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IFDI(Inward FDI)는 전년대비 4.5% 감소한 338억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의 FDI는 3865억엔으로 전년대비 67.9%나 급감했다. 유럽도 같은 기간 47.3% 감소한 22억200만달러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28% 증가한 9억2000만원, 서비스업이 12억5000만달러로 65.5% 감고했다.
반면 미국 상반기 FDI는 신고기준 35% 상승한 2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0억6000만달러로 356.2% 증가했고 서비스는 13억9000만 달러로 34.1% 늘었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히는 국제 경기회복으로 올해 전세계 외국인 직접투자가 5%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이나 브렉시트 협상 등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