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YG의 미운 오리 새끼에서 대세가 되기까지…그룹 위너, 4개월만에 지킨 약속

2017-08-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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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위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위너가 올해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냈다. 4개월 만에 데뷔 후 첫 여름 시즌송으로 돌아오며 다시 한 번 성장했다.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 4관에서는 그룹 위너의 새 앨범 ‘OUR TWENTY FO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4개월 만에 컴백을 알렸다.
“생각보다 빨리 뵙게 돼서 좋다”는 인사로 시작한 위너는 각자 컴백 소감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송민호는 “YG에서는 이례적으로 컴백을 빨리 하게 됐다. 예뻐 해달라”고 말하며 설렌 컴백 소감을 전했다.

위너는 새 앨범 ‘OUR TWENTY FOR’로 더블 타이틀 곡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럽미럽미’와 ‘아일랜드’는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작곡이다. ‘럽미럽미’는 위너 특유의 고급스러운 감성이 가미된 디스코 장르의 곡. 드럼과 베이스 톤으로 이뤄진 리듬 구성과 위너 멤버들의 깔끔한 보컬 톤이 돋보인다.
 

위너 강승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일랜드’는 인트로가 인상적인 댄스홀, 트로피컬 장르의 곡으로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곡으로 시원함을 선사하겠다는 위너의 포부를 엿볼 수 있는 음악이다.

‘럽미럽미’를 통해 디스코 장르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 강승윤은 “새로운 도전을 하자는 느낌으로 작업을 한 건 아니었다. 그냥 저희가 멋있을 수 있고, 저희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음악들을 찾는 와중에 정말 좋은 장르와 어울리는 트랙이 있어서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지난 앨범에서 더위가 가시기 전에 컴백을 하고 싶다고 팬 분들에게도 말씀 드린 적이 있는데, 그 목표와 딱 어울리는 장르의 음악들이었다”며 “‘이거다’ 싶어서 정말 빠른 시간에 완성 시켜서 탄생한 곡들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댄스홀 장르에 대해서는 “유행이 돌고 돌 듯이 예전에 유행했던 장르인데, 현대적인 사운드와 접목을 시켜보자고 해서 탄생한게 ‘아일랜드’다”라고 말했다.

또 여전히 지난 앨범 타이틀곡 ‘릴리릴리’로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에 대해 강승윤은 “일단 너무 감사하다. 많은 기대와 사랑에 걸맞는 음악을 할 수 있는 그룹이 될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부담을 주시는 것 같다”며 “조금 더 좋은 음악 하라고 주시는 사랑으로 알고 좀 더 열심히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는 음악 만들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룹 위너 김진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럽미럽미’와 ‘아일랜드’ 모두 ‘릴리릴리’와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강승윤은 차이점에 대해 “‘릴리릴리’의 장르 특성상 여름과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여름이랑 잘 어울리는 장르, 시원한 분위기의 노래들을 진짜 계절에 맞게 노래를 발표해서 활동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비슷한 분위기의 곡들이 탄생한 것 같다”며 “시기적절하게 노래를 발표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다”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YG에서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컴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강승윤은 “뱉어놓은 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팬 분들과의 약속이 큰 동기부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데뷔 때부터 꾸준히 곡 작업을 해왔다. 스케줄이 없고 쉬는 날에도 계속 작업실에서 작업을 해왔었다”며 “‘럽미럽미’와 ‘아일랜드’는 최근에 만든 곡이 아니다. ‘릴리릴리’보다 더 먼저 만들어놨었다. 그런데 여름에 컴백하고 싶은데 계절감 느껴지는 곡이 어떤 게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럽미럽미’와 ‘아일랜드’가 딱 있더라. 그 전에 데모를 완성해놓거나 작업을 해놓지 않았더라면 빠른 컴백은 불가능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멤버들과 열심히 작업해왔던 노력의 순간들이 빠른 컴백으로 이어지니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감사한 컴백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위너 송민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위너는 지난 앨범부터 원년 멤버 남태현의 탈퇴 후 4인조로 재정비 한 뒤 첫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당시의 활동을 되짚어보며 리더 강승윤은 “지난 앨범의 활동은 정말 행복했다. 순위를 떠나서 멤버들과 음악 방송도 하고 여러 가지 예능 프로그램 등의 모든 활동들이 너무 행복했다. 거기에 노래도 많은 사랑을 받게 돼서 더더욱 행복했던 활동이었다”면서 “음악 방송할 때도 PD님들이나 작가님들에게도 괜스레 감사하고, 리허설 할 때도 위트있는 인사를 하기도 했다. 제작진 분들이 좀 더 웃으시면서 활력있게 일을 하셨으면 하는 생각에 감사함과 사랑에 보답해드리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활동했는데, 그러다보니 저희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그래서 더 더 행복했었던 시간이었다”고 뿌듯해 했다.

또 숫자 ‘4’에 강조하는 것에 대해 그는 “4인 체제를 강조하려기 보다는 우리의 4를 겸허하게 받아들이자는 생각에 4를 강조하게 됐다. 정말 어쩌다보니 컴백 시기가 4개월이 됐고 그래서 4를 강조해보자는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이런 게 팬들과 추억이 될 수도 있고 팬들과 우리 위너와 스탭들과의 유대감이 이걸로 끈끈해 지는 게 있는 것 같아서 4를 강조해서 컴백을 하게 됐다. 가능하다면 다음 컴백도 4를 슬쩍 밀어보면 어쩔까 싶다”고 웃었다.

이에 송민호는 “정말 신기하게 요즘 4시 44분을 너무 많이 보고 있다. 우연을 넘어서 운명이라 믿기 시작했다”고 덧붙이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위너가 데뷔했을 당시에만 해도 기존 YG에서 보여주는 음악을적 색깔을 하는 팀은 아니었다. 이에 강승윤은 “기존의 YG의 힙합적인 성격이나 정말 개성 강하고 악동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저희가 생각해도 우리 팀은 그런 방향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음악적인 장르와 활동 방향들도 제2의 누군가가 아니 그냥 위너인 것 같아서 감사하다”며 “YG에서 위너라는 한 파트를 맡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그걸 좀 더 넓혀가거나 지켜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룹 위너 이승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이승훈은 “우린 처음 미운 오리 새끼였다고 생각한다. 사장님이 ‘YG 같지 않다’라는 평가를 하시기도 했었다. 저희도 위축도 많이 됐고, 너무 YG스럽지 않은 그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연습생 때 더욱 힙합스럽게 입고 다니기도 했었다”면서 “데뷔를 준비하면서 우리 색을 찾아나갔고, 지금은 찾았다고 생각한다. 미운 오리 새끼의 표본이 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전작의 흥행으로 이번 신곡에 대한 목표도 남다를 터. 강승윤은 “저번 노래가 잘 돼서 이번 노래도 잘 되겠지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다. 사실 저번 노래도 그렇고, 어쨌든 잘 되고 안 되고는 곡이 좋아야하지만 운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팬 분들의 힘과 여러 가지 것들이 하나로 맞물렸을 때 제대로된 결과로 시너지가 생긴다고 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기대는 된다. 사람이기 때문에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러나 저번 앨범도 기대하지 않고 우리끼리 결과가 어떻든 행복하게 활동하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결과가 안 좋았어도 정말 행복하게 했을 것이다”며 “이번에도 멤버들과 그 전 노래가 잘 됐다고 해서 한 번 더 잘된다는 보장이 없으니 너무 기대를 하는 것 보다는 우리 끼리 행복하게 활동하자고 했다. 우리의 목표를 이뤘고, 여름에 적기에 그 계절에 어울리는 노래를 발표하는 게 바람과 목표였고 그게 이뤄졌으니 거기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활동하자고 마음을 다잡는 이야기를 했다. 바라고는 있지만 그런 기대들 때문에 우리가 지금 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활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룹 위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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