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폐업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자영업자 창업은 967만 5760개, 같은 기간 폐업은 799만 309개로 조사돼 생존률은 약 17%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창업에서 성공을 거두기란 쉽지가 않다. 또한 최근 불어 닥친 프랜차이즈 업계의 갑질논란으로 창업 시장이 된 서리를 맞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과열된 창업 시장에서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 준비 기간을 늘리고 투자금은 낮추며, 대박 매출보다는 안정적인 매출과 여건을 가진 소자본 카페 창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 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연간 성인남녀 1인당 커피소비량은 약 380잔 수준으로 하루에 2천원에서 5천원이상을 커피 값으로 지출한다고 한다. 그만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선호하는 기호식품 중 라면에 이어 인기 식품으로 커피가 자리를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커피와 관련한 창업 시장에서 성공 열쇠는 바로 '로열티' 부담이 적고 '마진율'이 높은 업체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최근 들어 불어 닥친 프랜차이즈 업계의 갑질 논란의 핵심도 바로 '로열티'와 '마진'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는 각종 교육 등 노하우를 전수하는 조건으로 5-10%의 로얄티를 받고 있으며, 그 외 수익원을 대부분 식자재 유통과 물류비 마진으로 충당하고 있다.
스페셜 커피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가맹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만랩커피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으로 이미 가격은 낮출 수 있을 대로 낮춘 상황으로 추가적인 가격 인하로 경쟁력을 갖추기엔 수익 구조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뿐, 운영에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커피 시장도 포화 상태에 도달한 건 사실이지만, 카페 창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