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2포인트(0.05%) 상승한 2,477.5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포인트(0.00%) 내린 6,362.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을 이끈 것은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었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전날 예상치를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5% 가까이 급등했다. 애플의 실적호조는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다우의 상승을 견인했다.
이밖에도 타임워너 등 시장의 예상을 웃돈 기업의 실적 호조가 최근 미국의 증시의 연일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 기업 중 약 3분의 2가량이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72%의 실적은 시장 예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17만8000명 늘었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적은 수치이며, 시장의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오는 4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는 향후 시장의 흐름을 판단하는 또다른 가늠자가 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2일 미국 뉴욕 증시의 호조에도 부구하고 하락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16% 하락한 7,411.4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57% 하락한 12,181.48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9% 떨어진 5,107.25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52% 떨어진 3,459.32를 기록했다.
애플의 실적 호조로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동반 상승하는 듯한 이날 시장은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와 은행의 부문의 실적악화 등으로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기준금리 결정,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