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등 외신은 지난 7월 사우디를 비롯한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지난달 OPEC의 하루 석유 생산량은 21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뉴스는 전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발 원유 공급과잉 우려에 OPEC의 감산 전망까지 흔들리면서 최근 상승세가 꺽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또한 지난 두달간 유가의 회복세가 지나치게 가팔랐기 때문에 시장이 가격 조정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금값은 달러의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지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6달러(0.5%) 오른 1279.4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6월 8일이후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