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박성현, 2연속 우승 도전…리디아 고와 우승 경쟁

2017-07-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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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서민교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상승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오는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2·6512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에 출전한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지난 17일 끝난 US여자오픈에서 시즌 14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날 오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11위에서 5위로 6계단이나 상승했다.

우승에 대한 부담을 털어낸 박성현에 대한 시즌 다승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수확, 평정했다. 올해 미국 무대 진출 이후에도 14개 대회 연속 컷 탈락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 끝에 우승까지 이뤄냈다.

박성현은 기회를 잡으면 몰아치기에 강한 승부사다. 마수걸이 우승으로 미국 무대 적응도 끝냈고, US여자오픈 마지막 홀에서 절묘한 어프로치샷을 성공시키며 불안했던 쇼트게임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

특히 마라톤 클래식에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과 2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불참할 예정이다. 유소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박성현의 강력한 우승 경쟁 상대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다. 세계랭킹은 1위에서 4위까지 떨어지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시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리디아 고는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또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과 9위 양희영(28)이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준우승만 4차례 차지한 전인지(23)도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2010년 우승자 최나연(30)과 2015년 우승자 최운정(27)도 이 대회 좋은 기억을 품고 시즌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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