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명불허전' 가정간편식 강자.. 수산물까지 판다

2017-07-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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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제일제당 제공]


박성준 기자 = 간편식의 제왕 CJ제일제당이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며 영토 넓히기에 나섰다.

17일 제일제당에 따르면 수산캔과 상온 제품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가정간편식 카테고리를 다각화했다.
가정간편식 시장은 그간 냉장‧육류를 기본으로 한 신제품이 주로 출시됐다. 이에 CJ제일제당은 고객들의 기호와 입맛이 다양화된 점에 착안, 간편식 시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CJ제일제당은 지난 4일 집에서도 전문점 셰프의 요리를 즐긴다는 콘셉트의 ‘고메(Gourmet) 상온 간편식’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것은 ‘고메 함박스테이크’와 ‘고메 토마토미트볼’, ‘고메 크림베이컨포테이토’ 등 3종이다. 이 제품들은 상온제품 특유의 육즙과 식감을 구현해 요리의 풍미를 더했다.

또 조리가 쉽고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간편식을 선호하는 1~2인 가구 특성에 맞춰 실온에서 9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는 상온 제품으로 개발했다. 조리는 전자레인지 1분30초만으로 간편하게 완성된다는 게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수산물 제품으로 새로운 간편식 시장의 개척에도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1일 수산캔 전문 브랜드 ‘계절어보’를 론칭했다. ‘계절어보’는 ‘계절이 빚어낸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으로, 별다른 조리 없이 바로 먹는 수산캔 제품이다.

제품은 꽁치, 골뱅이, 꼬막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산물로 제품을 구성한 총 5종이다. 조리 없이 바로 반찬이나 안주로 즐길 수 있도록 단순 원물이 아닌 조림이나 특제 소스를 곁들였다.

업계에 따르면 약 1100억원 규모의 수산캔 시장은 지난 몇 년간 큰 성장 없이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국민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수산업 강국인 노르웨이와 일본보다 더 많을 정도로 수산물 소비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정체 상태에 머무르자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의 수산캔 제품에 대한 인식 조사에 직접 나섰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수산캔 제품이 조리가 어렵고 냄새가 비리다고 지적했다. CJ제일제당은 이에 불만사항을 개선해 계절어보를 선보이게 된 것.

CJ제일제당 마케팅 담당 조현민 과장은 “기존 수산캔의 경우 번거로운 요리가 필요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겪었다”며, “계절어보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 수산물을 즐기기 힘들었던 1~2인 가구나 바쁜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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