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운동장~코엑스 주변 지역 개발 밑그림 착수

2017-07-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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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 규모 연구용역 발주....이르면 8월부터 10개월 간 진행

▲국제교류복합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국제교류복합지구 등 위치도. 자료=서울시 제공


최수연 기자 =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내 잠실운동장 민간투자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추진되면서 변화되는 개발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발전 방향을 고려하기 위해 주변지역에 대한 도시발전 방향과 지역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실시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잠실운동장 주변지역 연계 활성화방안 검토'에 대한 용역을 3억원을 들여 이르면 8월부터 시작한다. 범위는 강남구~송파구에 걸친 국제교류복합지구 주변지역 27만㎡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구와 송파구에 걸쳐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이 이뤄지는데 인접한 주변지역도 함께 상생하며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코자 용역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잠실종합운동경기장, 제2롯데월드, GBC(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영동대로 지하화 등 굵직한 개발들을 지구적으로 잘 연결해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마련을 위한 노력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14년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한다는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2016년 4월 코엑스~현대차 GBC~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일대 부지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하는 마이스(MICE)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수립됐다.

잠실운동장 일대에는 주경기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 기존 체육시설 뿐 아니라 전시장과 컨벤션시설과 업무·판매시설 용도도 허용하게 했다.

또 대규모 부지 주변의 중소규모 필지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업무복합지역과 도심서비스 지역으로 구분해서 용적률과 높이 등의 관련 기준을 재정비했다.보행 활성화를 위해 코엑스~현대차부지, 서울의료원, 잠실운동장까지 보행축이 정비된다.

용역내용으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활력을 주변지역까지 확산하기 위한 활성화 프로그램, 관광 등 콘텐츠의 연계방안을 검토하고 잠실운동장과 아시아공원, 아시아지하보도, 신천맛골 등 주변 지역자원의 연계 활성화 방안 수립을 위한 적정 범위를 설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어 기본 구상에 다른 대상 기반시설 정비 계획과 보행 환경개선 등 활성화 프로그램, 연계방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 그리고 세부 추진계획 등을 담는다. 특히 송파구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고려해 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송파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주민들은 △지역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 대책 △체육시설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공연장으로 인한 소음 개선 방안 등을 요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송파구에서 국제교륙복합지구 개발에 따른 주변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이같은 방안에 대한 노력을 요청했다"면서 "이르면 8월 용역이 시행되면 10개월 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주변도로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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