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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기연 기자 = 구치소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서적을 읽었다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살인범 A양이 공범 B양과 계약 연애 관계였다고 주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A양이 최근 보강 조사 때 했던 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B양은 "연인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며 A양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B양은 범행 대부분을 부인했다.
손가락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고 했다는데 맞냐는 질문에 B양은 "잘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고, 시신 유기 장소를 논의한 적 있냐는 질문에도 "전혀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A양은 "B양이 들키지 않게 하라고 했고 CCTV를 항상 확인하고 변장을 하라고도 했다. 변장 후에는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도 했다"며 범행에 B양도 가담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내달 9일 A양의 결심 공판이 열릴 예정이며, B양에 대한 구형은 17일 심리를 한 번 더 진행한 뒤 내달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