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비디오스타 1주년, "여성 MC들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예능계 전원일기될 것

2017-07-11 12:21
  • 글자크기 설정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장윤정 기자 = 김소현, 김숙, 박나래, 전효성 4명의 여성 MC가 진행하는 '비디오스타'가 1주년을 맞았다. 

여성 MC 진행프로그램이 거의 부제한 국내 방송현실에서 여성 MC만으로 진행되는 비디오스타의 1주년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프로그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라디오스타'와의 컬래버레이션부터 10주년까지, 이들이 이룰 것은 아직 많다.

7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아만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1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유정PD, 박소현, 김숙, 박나래, 전효성과 MC로 박신영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비디오스타는 과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MC 시청률 1%를 넘을 시 비키니를 입고 촬영하겠다는 공약을 건 바 있다. 지난 5월 9일 비디오스타 어버이날 특집 '아버지가 이상해' 시청률이 1.25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1% 돌파에 성공해 4명의 MC들이 비키니 화보를 촬영하고 이를 공개했다.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이 자리에서 김소연은 "지난해 이맘 때 많은 기자들이 와줬는데 그때는 16회 하고 마무리하지 않나 했다. 기대는 없이 단지 우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와서 자리를 빛내준 것 같은데 1년이 됐다"라며 소회를 털어놓았다. 또 "운이 좋았다. 앞으로도 좀더 오래할수있도록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숙은 "프로그램을 할 때마다 온몸의 장기를 걸어서 이제 남은 게 없다"며 "양손목도 다 걸어서 이제 뭘 건다기보다 이제 비디오스타에 내 인생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김숙은 "여자 MC 4명이서 싸운적도 없고 이렇게 사이좋고 마음상하는 일 없이 가기 쉽지않다.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각자 분야도 다른데 이렇게 맞는 멤버가 모이기가 쉽지않다. 이 멤버 그대로 10주년까지 가보고 싶은, 내 인생을 걸고 가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숙은 "박소현이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래갈 줄 알았다. 박소현의 '세상의 이런일이'가 19년, 라디오가 17년이다. 다 장수이기 때문에 박소현 환갑까지 하는 게 소원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숙은 "섭외할때도 비디오스타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면서 해야했는데 이제는 서로 나오겠다고 줄을 서는 프로그램이 됐다"고 말했다. 또 "여성 4명이 진행하는 프로가 인기가 있을줄 몰랐다 앞으로도 계속 인기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1주년 감동이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목소리가 상해 직접 말을 하지 못했던 박나래는 김숙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했다.

박나래는 "예능계의 전원일기를 꿈꾼다. 비디오스타 사랑해요"라고 1주년 소감을 전했다. 

전효성도 "1주년을 넘기고 1% 시청률 달성 공약까지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여자 무한도전처럼 장수프로그램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또 '라디오스타'와의 콜라보레이션에 대해 "'라디오스타' MC들이 1주년 인터뷰도 흔쾌히 해주셨다. 제작진과 얘기를 했는데 2주년 내에 저희 MC들이 그쪽으로 가거나 그분들을 이쪽으로 모시지 않을까 한다. 언제나 기다리고 있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10주년 특집에 출연했던 박소현은 "그때 얘기를 하긴 했다. 이제는 '어느정도 인정해줄게' '애썼다. 열심히 해라'라고 하시더라. '비디오스타' 많이 도와주시고 출연도 해주시면 잘해드리겠다. 꼭 오셨으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MBC에브리원 제공]


김숙의 소신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성 예능프로그램 성공이 힘들단 것이 선입견이라 짚었다. "예능 자체가 1년 이상 가는 게 힘들 뿐이다"고 운을 뗀 그는 "여성 예능 어렵지 않으니까 기획 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기획을 많이 하고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잘하는 MC들도 생기고 후배들도 설 자리가 있다. 근데 여자들이 하는 프로그램이 너무 없어서 실력 있는 친구들을 키워줄 수 있는 장이 마련되지 않는 것 같다. '비디오스타'가 자리를 잡고 잘 되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기지 않나. 비슷한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서 놀고 있는 실력 있는 여자 후배들을 많이 양성시켰으면 좋겠다. 여성 예능 자체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큰 선입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주년 공약으로 비키니 화보를 찍었는데 2주년, 3주년 간다면 다른 공약이 없는지 묻자 김소현은 "우리 MC들의 사이가 너무 좋아서 이 멤버들의 조합이면 10년 넘길 것 같다"며 "그 사이에 결혼할 멤버는 없을 것 같아 10주년 후에 웨딩화보 등 한번 4명이서 찍어보면 어떨까 한다. 한명정도는 결혼할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우리 중에 결혼할 멤버 없을 테니 우리끼리 웨딩화보나 찍자"고 말했다.

[사진=MBC 에브리원 제공]


이에 김숙은 "1% 돌파에 비키니화보를 찍었으니 2% 돌파하면 한라산에 올라가서 산행토크를 하자"고 제안했다. 박나래도 질세라 "시청률 3% 가면 5:5 가르마를 해서 한쪽은 백발 한쪽은 흑발로 하겠다"고 말했다.

 '비디오스타'는 '라디오스타'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탄생, 지난해 7월 12일 처음 방송된 뒤 매주 화요일마다 시청자를 찾고 있다. 이른바 ‘여성판 라스’를 지향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게스트와 4MC(박소현, 김숙, 박나래, 전효성)의 솔직한 입담을 앞세워 고유의 매력을 지닌 토크쇼로 자리 잡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