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QM6 등 차 많이 팔릴수록 삼성카드 대박

2017-07-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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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르노삼성 SM6]
 

한지연 기자 = 삼성카드가 르노삼성을 통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시장포화와 카드 수수료 인하로 수익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르노삼성의 두둑한 배당금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이 출시한 SM6와 QM6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르노삼성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가운데 약 617억원을 배당받았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출시한 중형 차량 '6시리즈'가 대박나면서 2000년 회사 출범 이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의 2대 주주(19.9%)다. 당기순이익 전액을 배당한다는 회사 정책에 따라 지난해엔 218억원을 배당받았고, 올해에는 1분기에만 399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덕분에 삼성카드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17억원으로 전년 동기(1005억원) 대비 11.14% 증가했다. 업계는 르노삼성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 올 4분기까지 삼성카드에 상당한 배당 수익이 흘러들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의 올 상반기 자동차 누적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데다, 배당 성향도 높기 때문에 올해도 삼성카드의 배당금 수입은 상당할 것"이라며 "정부의 우대 가맹점 수수료 적용 확대 등으로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부수입이 있다는 건 부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최근 벤츠코리아와 협업해 전용 카드 출시도 예고했다. 삼성카드가 수입차와 제휴를 맺고 전용 카드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벤츠 소유주들의 구매력이 상당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프리미엄 소비층을 겨냥한 카드가 될 것"이라며 "카드사들이 새로운 판매 채널과 제휴기업을 뚫어야 하는 만큼 이번 협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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