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두산베어스 전풍 신임 사장과 김태룡 단장, 김정수 상무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17 KBO리그 kt와 경기에 앞서 전임 사장과 심판의 돈 거래 관련,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7/06/20170706095404288474.jpg)
두산베어스 전풍 신임 사장과 김태룡 단장, 김정수 상무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17 KBO리그 kt와 경기에 앞서 전임 사장과 심판의 돈 거래 관련,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최근 불거진 프로야구심판 금전수수, 사업 입찰비리 의혹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구본능)에 대한 검찰고발과 회계감사를 전격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문체부 등에 따르면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지난 2013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최모 심판의 요청에 따라 300만 원을 제공했고, 2016년 8월 KBO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KBO는 지난 3월 상벌위원회를 열어 이 사건을 '대가성이 없는 당사자 간 금전 대차'로 결론짓고, 구단 관계자에게 경고조치만 내린 뒤 비공개로 사안을 종결 처리했다.
임영아 문체부 스포츠산업과장은 "심판금품수수 사건은 프로야구계의 구조적인 폐해를 묵인한 KBO의 직무유기에서 비롯됐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KBO에 대한 검찰고발과 회계감사를 실시해 잘못된 점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국고지원 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KBO 보조금 사업 감사를 실시하고, 위법 사실이 발견될 경우 추가고발과 보조금 삭감 등 법령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