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국당, '블러핑' 말고 국회 정상화로 국민 불안 해소해야"

2017-07-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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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에 추경심사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혜란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낡은 색깔론을 버리고 안보 위기 속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게 원활한 국회 운영에 협조하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 발사 이후 정 원내대표가 북한과의 '대화'기조를 강조해온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북한을 향한 나홀로 짝사랑', '청와대 주사파 학생회장단'이라고 공세를 취한 데 대한 반박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미동맹의 신속한 대응이 무색하게 초당적 협력은 커녕 새 정부 비난에 열 올리는 한국당이 개탄스럽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 원내대표가 5일 '주사파적 대북관', '북한을 향한 짝사랑' 운운하며 북한의 도발이 문재인 정부 탓인양 적반하장으로 나왔다"며 "(박근혜 정부 시절) 북한이 핵과 미사일 블러핑(허세) 전략으로 도발할 때 한국당은 말로만 제재 블러핑으로 일관하며 북한의 미사일 개발 못 막았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안보 위기 국면에서 색깔론으로 공세할 때 이득을 볼 대상은 북한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추경은 추경이고 청문회는 청문회다. 정부조직 개편은 새 정부가 일할 기회를 달라는 법안으로 서로 얽힐 일이 없는 내용"이라며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추경과 인사로 발목잡지 않겠다고 한 말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추경에 협조하겠다는 다짐을 국민은 기억하고 여기에 희망을 걸고 있다"며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국회를 개점 휴업 상태로 방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운영 원칙과 절차에 따라 오늘 오후 2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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