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식 "여전히 매력적" VS "지나치게 올랐다" 엇갈리는 평가

2017-07-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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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윤은숙 기자 =미국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의 주가 향방에 대한 의견들이 분분한 가운데, 올해 내 애플 주식이 다시 몇번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이자 벤처캐피탈 루프 벤처(Loup Ventures)의 공동 설립자인 진 먼스터(Gene Munster)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다소 변동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애플의 펀더멘탈을 고려해볼 때 주가는 160달러나 170달러선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애플의 주가가 현재보다 10% 정도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아이폰 8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차례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던 애플은 지난달에만 7%가 떨어졌다. ​지난달 미즈호 증권은 애플에 향후 목표 가격을 160달러에서 150달러로 낮추기도 했다.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우려와 내년에는 아이폰 8 판매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에서는 이제는 애플 주식을 매도할 시기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기술적 분석가인 트레이딩어낼리시스닷컴 창업자 토드 고든이 대표적이다. 고든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을 처분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애플 주가 추이를 나스닥 100 추종 ETF(QQQ)와 연계 분석하면서, 애플이 시장 평균보다 하락률이 클 것이라고 파악했다. 고든은 140달러 중반대가 저지선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애플이 145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을 기반으로 그는 애플의 주가가 145달러 밑돌면 수익을 내는 신용 스프레드 옵션(CSO)에 베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먼스터는 "최근 애플 주가가 너무 올랐으며, 이제 처분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애플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먼스터 역시 애플의 주식이 단기적으로는 더 떨어지면서 5% 정도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보았지만, 향후 수익의 증대가 이어면서 주식 역시 향후 상승 여력이 더욱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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