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불러달라”엽총 인질극 40대,아들 풀어주고 경찰과 대치 지속..휴대전화로 계속 설득 중

2017-07-0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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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불러달라"며 엽총을 들고 인질극 벌이는 40대 남성 주위에 배치된 경찰/사진=연합뉴스

이광효 기자=“전처 불러달라”며 아들을 잡고 엽총을 든 채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40대 남성 A씨가 아들은 풀어주고 계속 대치하고 있다.

경남 합천경찰서의 한 형사는 5일 오전 1시 20분쯤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엽총 인질극 40대 남성에 대해 “이 남성은 현재 ‘전처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라고 말했다.

A 씨는 현재 합천군 황매산 터널 주변 트럭 안에서 경찰들과 대치한 상태에서 “전처 불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엽총 인질극 40대 남성이 있는 현장엔 특공대, 협상팀, 지역 경찰관 등 230여 명이 배치됐고 경찰은 A씨가 엽총을 소지하고 있어 최대한 신중히 A씨를 설득하고 있다.

이에 앞서 A씨는 4일 오후 5시쯤부터 아들을 인질 삼아 “전처 불러달라”고 요구하다 오후 10시 20분쯤 아들을 풀어줬다. 아들은 무사하다. 전처도 도착한 상태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고성에 있는 본인 집에서 타지에 사는 전처와 전화로 싸우고 “아들과 함께 죽겠다”고 문자를 보낸 후 학교에 있던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

A씨는 오전 10시 20분쯤 진주의 한 지구대에 보관하고 있던 엽총을 출고하고 합천으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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