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방송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된 투표가 오후 8시께 완료된 직후 이런 내용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출구조사 결과, 고이케 지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정당인 '도민퍼스트회'는 도의회 총 127석 가운데 48~50석을 획득하며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이번 선거에서 도민퍼스트와 연대한 공명당(21~23석)과 무소속 후보(3~10석) 등을 합치면, 고이케 세력은 총 73~85석을 확보해 도의회 과반(64석)을 장악하는 것이 확실시된다고 NHK는 진단했다.
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의 경우, 13~39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선거는 지방의회 성격을 넘어 향후 일본 정치의 풍향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학스캔들 등 일련의 정치 스캔들로 인해 정치 위기에 몰린 아베 총리가 회생의 기회를 얻을지, 반(反)아베 성향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의 돌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