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창업자 발굴이나 교육과 같은 간접 지원이 아닌 청년소핑몰과 같은 안정적인 창업 공간 제공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하겠습니다."
박성민 중구청장이 청년 실업 해소 등을 위해 지난달 30일 중구 문화의거리에 위치한 푸른가시 소극장에서 지역 청년들과 가진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성민 중구청장은 청년쇼핑몰 조성과 문화예술 지원 사업 등 현재 중구청이 추진 중인 청년 일자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중구의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 등에 대해 격 없는 대화를 나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먼저 "기초단체는 정부가 거시적인 관점에서 청년실업문제를 접근하는 것과는 달리 미시적인 관점에서 청년실업률을 줄여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침체된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시작"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현재 중구청이 추진 중인 청년쇼핑몰과 청년예술가들의 지원은 그런 의미에서 국가 전체의 정책과 맞물려 성과가 발생하면 그 효과가 배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원도심에 방치되고 있던 사유 건물을 소유주와 협력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청년쇼핑몰을 준비 중으로 건물주에겐 임대수익을 보장하고, 청년 창업가들에겐 저렴한 임대료의 창업공간을 제공한다는 게 중구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8억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 김석주 신경정신과의원 건물의 리모델링을 오는 9월까지 추진한 뒤 18개 상점을 입점 시킬 예정이다. 모집을 통해 선정된 입점자들에겐 임대보증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청년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의거리에 들어온 문화예술업종에 대해 대수선비와 임차료를 지원하고 있다. 큐빅광장과 KT무대, 문화의거리와 소방서사거리 등지에서 버스킹은 물론 각종 플리마켓과 캐리커쳐 등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도심 내에 음악창작소 조성사업을 통해 음악 연습과 녹음, 편집, 음원등록 등의 전문적인 창작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중구는 문화관광도시로서 많은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고, 이를 발굴·접목해 각종 문화관광사업으로도 활용해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를 꿈꾸고 있다"며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물론, 열정과 패기를 가진 청년들이 중구에서 자신들의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이어가고, 정책적 뒷받침을 위한 노력들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