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인스타그램이 인공지능의 핵심기술 머신러닝을 활용한 댓글 차단 기능을 추가했다.
인스타그램은 30일 머신러닝을 활용해 부적절한 내용을 담은 댓글을 사전에 차단하고, 스팸 댓글을 자동으로 걸러내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스팸 댓글 차단 필터는 피드 게시물과 라이브 비디오에 올라오는 댓글 중 스팸형 댓글을 차단해주는데, 영어를 포함한 8개 언어(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프랑스어,독일어,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로 적힌 스팸 댓글을 제거할 수 있다.
케빈 시스트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블로그에서 "머신러닝으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보호 도구를 만드는 것은 안전하고 친절한 커뮤니티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9월에 안전하고 깨끗한 온라인 소통 공간 만들기의 일환으로 사용자 맞춤형 댓글 관리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인스타그램이 지정한 유해 키워드 및 사용자가 지정한 유해 단어가 포함된 댓글을 필터링하는 기능이다.
또 올해 3월에는 민감한 내용을 담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피드에서 흐리게 보이도록 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사용자가 불쾌한 게시물과 댓글을 최대한 피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온라인 소통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구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