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양희영, 두 번째 메이저 우승 겨냥…1R 공동 선두

2017-06-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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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최운정(27)과 양희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우승을 정조준했다.

최운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오전 10시20분 현재 경기를 마친 최운정은 양희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양희영은 17개 홀을 마친 가운데 마지막 홀을 남기고 악천후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양희영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최운정은 2015년 7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2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운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공동 8위의 성적을 내 좋은 기억이 있다.
 

[양희영.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양희영은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4개월 만에 시즌 2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4승을 노린다. 양희영도 지난해 이 대회에서 7위의 성적을 거뒀다.

브리트니 알토마레(미국)와 조안나 클래튼(프랑스)이 나란히 4언더파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알토마레는 경기를 마쳤고, 클래튼은 2개 홀을 남겨두고 있다. 앨리슨 리(미국)와 오수현(호주), 미셸 위(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시즌 첫 멀티우승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유소연(27)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로 이미향(24)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라 무난하게 출발했다. 선두권과는 3타 차. 지난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

유소연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올해 4월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에 이어 메이저 대회 2연승을 수확할 수 있다.

2개 홀을 남겨둔 김세영(24)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1언더파 70타로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루키 시즌 우승 신고를 못하고 있는 박성현(24)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고, 박인비(29)와 전인지(23)는 나란히 2오버파 73타로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유소연에 밀려 2주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준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3개 홀 연속 보기만 두 차례 기록하는 등 극심한 샷 난조를 보이며 6오버파 77타, 공동 128위로 하위권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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