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김상곤, 가짜인생 산 복사기 교수…적격성 인정 못해"

2017-06-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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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표절의혹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논문표절 논란에 휩싸인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가짜인생을 산 복사기 교수라 불러도 할 말이 없을 텐데 관행이라 떳떳하다고 끝까지 우기는 것은 학자로서 일말의 양심도 없는 구차한 태도"라고 맹비난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미 석사 논문 130여 곳, 박사논문 80여 곳 등 사실상 남의 논문을 복사 수준으로 무더기 표절한 것이 드러난 김 후보자의 문제는 과거 다른 장관 후보자의 낙마 이유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청문회에 나올 자격조차 없는 분이 나와서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고 우리나라 교육을 농단하겠다는 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김 후보자가 이토록 뻔뻔하고 오만한 자세로 일관하는 것은 결국 시간만 지나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해 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미성명,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한 것에 대해 김 후보자가 학자적 소신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도 정 권한대행은 "학자적 소신이라면 어제 청문회에서 당당하게 말할 것이지 요리조리 말 바꿔가면서 무슨 말하는지도 모를만큼 말을 비튼 것은 국민을 속이려는 잔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김 후보자는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 억압과 착취가 없는 곳 운운하며 이 땅의 노동계층을 대변하는 듯했지만 본인은 대치동에 시가 19억원이 넘는 집에서 살며 자녀 셋 모두 강남8학군에 보냈다"면서 "입으로는 서민과 노동을 외치며 정작 자신은 특권과 반칙의 인생을 살며 양심의 가책을 모르는 강남좌파의 위선을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정 권한대행은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김 후보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장관으로서의 적격성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들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청와대가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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