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모르고 가면 손해"…'옥자' '스파이더맨' 속, '쿠키 영상' 보고 가세요

2017-06-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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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가면 손해"인 쿠키영상이 담긴 영화 '옥자'와 '스파이더맨: 홈커밍' [사진=영화 '옥자', '스파이더맨: 홈커밍' 메인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영화 ‘옥자’와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예매한 관객이라면 끝까지 자리를 지켜 ‘보너스 영상’을 얻어내길 추천한다. 바로 엔딩 크레딧이 끝난 뒤에야 만날 수 있는 ‘쿠키 영상’이다.

‘쿠키 영상’이란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또는 올라가는 도중 짧게 나오는 ‘포스트 크레딧 신(Post-Credits Scene)’, ‘크레딧 쿠키(Credit cookie)’을 말한다. 영화 본편 내용의 후일담 혹은 후속편을 위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지난 29일 개봉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스펙터클한 미자의 모험기 끝에는 관객을 위한 선물이 준비돼있다. 한국영화에서는 드물게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뒤 쿠키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쿠키 영상은 속편의 도입부처럼 찍었다. 음악도 그렇게 만들어달라고 했다.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처럼 보이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 ‘봉테일’(디테일과 봉준호의 합성어)이라 불리는 봉준호인 만큼 쿠키 영상에서도 깨알 같은 디테일로 관객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 비밀 동물 보호 단체 ALF의 비밀이 담긴 영상으로 ‘옥자’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어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감독 존 와츠)은 ‘아이언 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되어 ‘시빌 워’에서 활약을 펼친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어벤저스를 꿈꾸다 세상을 위협하는 강력한 적 ‘벌쳐’(마이클 키튼)에 맞서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최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2개 이상의 쿠키 영상이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존 와츠 감독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슈퍼노바 코믹콘’에서 팬들에게 “영화에 여러 개의 쿠키 영상이 담겨있을 수 있다”며, “끝까지 자리를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라고 예고해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앞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작품마다 깨알 같은 ‘쿠키 영상’을 더해 영화 팬들의 만족을 끌어냈던 바 있다. 지난 5월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는 무려 5개의 ‘쿠키 영상’으로 관객들을 끝까지 자리에서 떠나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현재까지 ‘스파이더맨’의 쿠키 영상에는 정보가 없는 상태. 일각에서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관련된 영상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임에도 판권 문제로 합류하지 못했던 스파이더맨이 처음으로 ‘어벤져스’에 합류하게 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새롭게 등장할 빌런에 대한 예고가 아닐까 기대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빌런 벌처의 출연은 1편에 그치기 때문에 새로운 빌런이 등장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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