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6/25/20170625064956408063.jpg)
생활 편의시설 만족도와 거주기간
아주경제(수원) 김문기 기자 =경기도민의 20%는 향후 5년 내 이사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사 희망지역으로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과 역세권을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25일 '경기도민의 삶의 질' 조사 연재기획 시리즈 중 첫 번째로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I -주거’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사하고 싶은 지역은 △편의시설이 잘 조성된 도심 및 역세권 지역(38.4%) △신도시 또는 택지개발지구(35.7%) △일반 주거지역(12.8%) △교외지역(9.6%), △농산어촌 지역(3.6%) 순이었다.
가구의 도내 거주기간은 평균 19.4년이며 20대의 68.8%가 7년 이하, 60대의 71.5%는 28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6/25/20170625064712534968.jpg)
생활편의시설 만족도(4점만점)는 일상용품 구매(3.16) 의료기관(3.05) 공공기관(2.95) 근린시설(2.93) 복지시설(2.87) 생활문화 기반시설(2.78) 순으로 조사됐다. 생활편의시설 만족도가 높은 곳은 서울과 가깝거나 교통이 양호한 편인 과천시, 부천시 등이었다. 편의시설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도보로 평균 8~11분이며, 차량 등 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오히려 평균 3~5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회 연구위원은 “경기도민의 거주기간은 평균 19.4년으로 긴 편이지만 고령층에 비해 20대와 30대의 거주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아 청년층의 거주기간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거주기간 증진 방법으로 △생활 편의시설 확충, 도시재생, 근린계획, 따복공동체사업 등 ‘작은 도시계획’ 활성화 △일자리와 잠자는 곳이 도내에 있는 ‘지역 자족성’ 강화 △인구고령화를 위한 '도보생활권 조성' 등을 제안했다.
황 연구위원은 “의료 문화 및 복지에 대한 시설 만족도는 거주기간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경기도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므로 제반 편의시설 확충 등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