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7-5로 앞선 연장 10회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팀의 7-6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3.55로 높아졌지만,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5로 맞은 10회초 2점을 뽑아내 7-5 리드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10회말 마운드에 오승환을 올렸다.
시작은 불안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앤드루 크냅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다니엘 나바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카메론 퍼킨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오승환은 실점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자 하우이 켄드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선행 주자를 잡은 뒤 2사 1루에서 애런 알테르를 5구째 파울팁 스트라이크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