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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06/21/20170621092731497837.jpg)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63)이 신작 시 2편을 발표했다.
도 장관은 시인이자 정치인으로서 느끼는 복잡한 심경을 담은 시 '신단양'과 '침묵'을 최근 발간된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통권 91호)에 실었다. 문학동네는 올해 초 그에게 원고를 문의했고,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인 지난 5월 중순께 시 두 편을 받았다.
'침묵'에는 말 없는 스님과의 만남을 '질책'으로 받아들인 그의 모습이 비친다.
'왼손으로/ 반 도막 낸 오른손 네 손가락만/ 만지고 계셨다/ 시인이었다 정치인으로 인사를 온 나는/ 죽비로 맞고 있는 것 같았다/ 음력 사월 초여드렛날/ 짧은 침묵 긴 질책.'
시집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 장관은 지난해 10월 시집 '사월 바다'(창비)를 내는 등 국회의원 시절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