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안양) 박재천 기자 ='제2의 안양부흥'을 꿈꾸고 있는 '안양'이 19일 착한 거짓말로 사랑을 전한 치킨 배달원에게 선행시민 표창을 수여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치킨배달원 정준영(23)군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손님에게 착한 거짓말로 사랑을 전한 장본인이다.
정군의 선행은 이후에 바로 빛을 발했다.
정군이 주소를 확인한 결과, 모자가 반지하방에서 어렵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곧 본인 사비로 치킨을 선물하기로 맘 을 먹은 것이다.
여기서 정군은 받는 사람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7번째 손님 무료 이벤트'라는 기발한(?) 착한 거짓말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정군은 “단지 어려운 형편에 아들에게 치킨 한 마리 사주고 싶은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에 조그만 선물을 드렸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표현했다.
이 시장은 “정군이 보여준 아름다운 선행이 서로 돌보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본다”며, “소외된 이웃없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안양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군의 선행을 접한 치킨 본사에서도 정 군의 선행을 칭찬하는 격려 장학금을 지급하고,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