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사진 왼쪽)가 13일(현지시간) 들것에 실려 고향인 신시내티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북한에 18개월 가까이 억류됐다가 지난 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19일 오후 (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가족들의 성명을 인용해 웜비어씨가 이날 오후 2시 2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웜비어씨가 지난 해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북한에 억류됐다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송환된 후 미국 사회는 충격을 받았다.
외신들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인 만큼 웜비어의 사망이 양국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