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SK' 내부혁신 넘어 사회적가치 창출 확대

2017-06-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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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새로운 비전 '딥체인지 2.0' 선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경기 이천시 SKMS(SK Management System)연구소에서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변화와 혁신 성과에 대한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SK그룹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와 함께 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겠다는 새로운 비전 '딥 체인지 2.0'을 선언했다.
그동안 추진한 '딥 체인지'가 격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서든데스(돌연사)'를 막기 위한 내부 사업구조 혁신 차원이었다면,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 추구까지 혁신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4차 산업혁명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 따라잡자"
SK그룹은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17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2015년 경영복귀 이후 매년 한 차례씩 확대경영회의를 열어 그룹의 경영방향과 주요 현안을 경영진들과 공유하고 있다. 2015년에는 기업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고, 지난해에는 기업이 바뀌지 않으면 돌연사(서든데스)할 수 있다며 근본적인 체질개선(딥체인지)을 강조했다.
이날 최 회장은 지난 1년간 각 계열사별로 추진해온 딥체인지식 변화와 혁신 성과를 점검했다. SK이노베이션이 기존 정유 중심에서 석유화학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 '종합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하게 대표적이다.
조대식 의장은 "SK그룹 시가총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의 성장을 이뤄 현재 10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 상승률인 4%와 비교하면 분명한 성과"라고 밝혔다.
각 계열사별로 보다 확실한 성장기반을 확보해야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서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데도 공감했다.
최 회장은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색하자"고도 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최 회장의 '뉴 SK'
최 회장은 계열사 대표들의 성과 보고와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앞으로 사회와 함께하는 '딥체인지 2.0'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SK 전임직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동안 SK그룹이 사회적기업 운영과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추구'를 정관에 명시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들을 전 계열사의 사업혁신 모델까지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최 회장과 SK CEO들은 이번 회의에서 SK그룹이 추구하는 변화와 혁신 등 딥 체인지의 근본적인 목적이 결국 사회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이같은 딥 체인지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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