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트라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 온라인 시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9년 후엔 현재의 10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10개 국가의 연합체인 아세안(ASEAN)을 중심으로 동남아는 높은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이 인구는 △태국 6870만 △베트남 9060만 △싱가포르 550만 △필리핀 1억120만 △미얀마 5150만 △말레이시아 3030만 △라오스 680만 △인도네시아 2억5200만 △캄보디아 1520만 △브루나이 41만명 등 총 6억여명에 달한다.
인구 증가에 따라 동남아 시장에서는 패션, 화장품, 전자제품 등 수요 또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온라인 시장의 발달은 저조한 편이다. 전자결제와 배송과 유통 시스템의 미비는 금융 시스템이 낙후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태국과 싱가포르 등 몇몇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신용카드 사용률이 6% 미만이다. 또 유통망도 선결제가 아닌 물품 배송 후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이 보편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온라인 유통 기업들도 동남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은 지난 2월 태국에 직접 쇼핑몰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본부와 함께 싱가포르에 위치한 삼성전자 동남아 총괄 사무실에서 ‘동남아 지역 E커머스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겉보기와 달리 각 국가별로 민족과 언어가 다양해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국내 아이돌과 드라마 등 한류 문화의 영향력이 큰 장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