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외유내강 제공]
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 외유내강 제작) 제작보고회에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제작보고회에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선 일본기자의 한일관계 우려에 대한 감독의 생각을 물어보는 질문이 나오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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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 신문기자
군함도는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류 감독은 이영화는 사실을 기반으로 만든 작품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어느정도 몇프로 정도가 사실인지, 이 영화가 히트하면 한일 관계에 어느정도 영향 미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감독은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류승완 감독
질문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제가 뭐 이 영화라는것이 무슨 제작공법이 있어가지고
실제함량 몇퍼센트 창작함량 몇퍼센트 이렇게
하는게 아니자나요
그래서 몇퍼센트가 사실이라고 말씀 못드리겠지만
제가 아까 드렸던 말씀처럼 실제
국민 총동원령이 내려지고나서 조선인들이
많은 조선인들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징집되었다
강제 징집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고
혹은 속아서 징집되어서 자신이 원치않는 방식으로
노동을 했고 거기에 대한 임금을, 임금과 대우를
임금과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것은 제가 취재한 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증언해주는 기록과
여전히 생존해 계신 분들이 많이 남아 계시고요
그리고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실제 나가사키에서 18km떨어져있는 섬이 있죠
그리고 해저 1000m까지 내려가서
거기에서 탄을 체취했다거나
이런 기반이 되는 기조에 깔린 것들은 사실이구요
그리고 이제 여기에서 이를태면
저희는 조선인들 400여명이 집단탈출 하는 것이
메인 스토리가 되게 되는데
실제로 집단탈출의 시도는 있었으나
집단탈출이 성공한적은 없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 정도 대규모 인원이 된적은 없었고
실제로는 그곳에 중국인 징용자들도 있었는데
저희 영화에서는 중국인들에 대한
다른 외국인, 중국인 뿐만이 아니라
2차대전 말기에는 미군 포로들도
소수의 미군포로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기록들도 있고 그런데 그런 것들은
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았죠
지금 여기 등장하는 메인 인물들의 사연과 이야기들은
그 시절에 제가 취재한 것은
아 가능할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만들어진 얘기죠
그리고 저는 이 영화를 처음부터 만들때 다큐를 생각한 것이 아니예요
여러분들이 지금 아마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서스펜스 영화적인 서스펜스와
활력과 그 박력에 오는 중요한 영화라고 저는 생각하고
나중에 공개되고 났을 때 영화적인 쾌감이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저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존경하는 일본 영화감독들
아주 좋아하는 일본영화들도 너무나 많이 있고
일본 음식도 좋아하고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일본인 친구들도 있어요 저는
한일관계가 진심으로 가까운 이웃과의 관계가
잘 풀려가길 바라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짚고 넘어갈건 짚고 넘어가고
해결할 건 해결하고넘어가는 것이 맞는거 아니겠어요
서로 무슨 이치에 맞고 도리가 맞고
경우가 맞아야 서로 좋은 관계가 형성이 되는거지
우리가 무슨 갑을 관계도 아니고
이 영화를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영화가 공개되고 나서
지금의 우려들은 충분히 불식될거라 생각됩니다
이 영화는 미리 말씀드리자면 그렇게
아주 극단적인 민족주의의 의존하거나
뭐 어떨때는 특수한 소위 감성팔이, 국뽕 이런것에 의존한
영화는 아니예요 그건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어요
오히려 영화를 보자면 아까 송중기 배우가 측은지심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보편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수 있는
사람이 사람에게 대해서 가질수 있는 태도와 마음에 관한 얘기거든요
어려움에 처있더라면 그것이 같은 조선인이 아니라
우리가 저 아프리카에 있는 난민들을 구호 활동도 돕고
일본에 지진이 났을때 우리가 생수 보내고 필수품 보내고 하는것들이
한국 사람들이잖아요 그러니깐 우리는 그게 지금 이 영화는 보다 본질적으로
인간에 대한 얘기고 전쟁에 대한 얘기에요
전쟁이 인간을 얼마나 괴물로 만들어 갈 수 있는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려하는 한일관계 관계나 이러한 것 대해서는 훨씬 더 영화가 공개되고 나면 그런것들에 대한 우려는 많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류승완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7월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