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제2차 한-인도 CEO포럼' 조기 개최 힘쓰겠다"고 15일 밝혔다.
'재계 대변인'으로 연일 바쁜 행보를 나타내고 있는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CEO포럼'에 참석해 아룬 자이틀레이(Arun Jaitley) 인도 재무장관 등을 만나 한국과 인도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양국 정상 간의 협력 의지가 굳건하다"며 "한국의 새로운 정부가 인도와의 협력을 더욱 격상시키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 이는 최근 있었던 양국 정상들 간의 통화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제2차 한-인도 CEO포럼 조기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의 장(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비롯해 농촌과 산업단지 개발, 5000만 호가 넘는 주택건설 같은 대형 인프라사업은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협력의 세부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제2차 한-인도 CEO포럼' 등이 조기에 개최 될 수 있게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5월 대한상의와 인도상의연합회가 공동주최한 '제1차 한-인도 CEO포럼'에는 양국 경제인 500여명이 참석해 인도진출 성공사례와 전략, 스마트시티 조성전략 등 양국 간 경제협력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아룬 자이틀레이(Arun Jaitley) 인도 재무장관은 인도가 경제건전성 확보에 힘입어 지속적인 고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인도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방향과 사업기회'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모디 정부의 제조업 육성과 해외투자 유치 정책에 힘입어 인도 경제는 7% 이상의 굳건한 고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최근 고액지폐 유통 중단과 단일 상품・서비스세의 도입 등 경제 건전성 확보에도 힘쓰고 있어 향후에도 고성장 기조를 이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비크람 도래스와미(Vikram Doraiswami) 주한 인도대사, 라세쉬 샤(Rashesh Shah) 인도상의연합회 부회장를 포함해 인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현대·기아차, LG화학, LG생활건강, LGCNS, 삼양사 등 국내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