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뭄에 대비한 ICT 기반 '정밀 물 관리기술' 개발

2017-06-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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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최근 계속 이어지는 가뭄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가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정밀 자동 물관리 기술'을 개발하며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을 전했다. 

농촌진흥청은 가뭄에 대비해 밭작물 농업용수를 절약하면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의 정밀 자동 물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우스를 설치하지 않은 밭작물의 경우에는 사람이 직접 물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노동력과 비용 부담이 컸다. 최근 이어지는 가뭄으로 밭 재배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농진청은 시설재배지의 원예작물 위주로 사용된 물 관리기술을 기존보다 더욱 정밀하고 대중화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이 기술은 토양수분을 자동 계측한 후 관수 시점·관수 시간·관수량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제어기로 작물에 필요한 양의 물을 제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 기술을 활용한 결과 초기 설치비용은 사람이 직접 하는 방법보다 많이 든다"면서도 "대신 물 사용량이 10∼20% 줄고, 밭작물인 콩 생산량은 36∼50% 향상되는 것으로 집계돼 장기적으로 보면 훨씬 더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뭄 탓에 농업용수가 부족하더라도 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콩 재배농가들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적용, 현장 실증을 거친 후 2019년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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