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AIIB 연차총회' 오는 16~18일 제주서 개최

2017-06-1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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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등 77개국 2,000여명 참가, 소통의 장 열어

아주경제(제주) 진순현 기자= 올해 ‘제2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77개(역내45 역외 32)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대표, 국내외 금융·기업인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6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AIIB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개발을 통한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지난해 1월 중국 주도로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이번 연차총회는 지난해 본부 국가인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후 중국 밖에서 개최되는 첫 총회로 16~1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개발도상국들의 인프라 투자 설명회 △인프라 세미나 △1대 1 비즈니스 미팅 △한국 인프라 기업 설명회 및 인프라 기업 전시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회원국들과 국내외 인프라 관련 민간부문간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50년간 한국 성장 경험이 경제한류로 조성돼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총회의 의장국으로 AIIB 내 의사결정권한이 강화되면서 한국 기업 및 해외진출 기회가 넓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총회 주제가 ‘지속가능한 인프라’로서 친환경을 강조하는 AIIB의 운영방향이 제주도가 추구하는 ‘녹색제주’ 정책과도 뜻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올해 AIIB 제주총회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축하는데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총회 첫째날인 16일 ‘제주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설명회’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직접 △제주 풍력사업의 다양한 모범사례 △제주도 보급 및 인프라 현황 △제주 스마트그리드 현황 △국내 최초 에너지 자립모델의 성공적 구축 등을 소개하며 환경과 사람, 공동체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인프라 개발 전략을 공유한다.

또한 세계자연유산 제주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회의에 참석한 거버너 및 국제자문단, 연사 등의 배우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첫째날 본태박물관 관람, 요트투어, 서귀포시 유토피아거리와 매일올레시장 체험행사를 연다.

둘째날인 17일에는 신양 섭지코지 해변과 해녀물질시연 관람,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와 돌문화공원 관람을 통해 제주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특히 투어 이틀 동안에는 김동연 부총리 배우자 정우영씨와 원희룡 지사 배우자 강윤형씨가 호스트로서 역할을 하며 참가자들에게 만족감을 더할 예정이다.

회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회원국 대표단 등 모든 총회 대상자를 대상으로 제주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관광명소와 청정제주를 기반으로 한 산업시설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서도 제주를 알린다.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 해녀문화를 소재로 한 첫 창작 뮤지컬 ‘호오이 스토리’ 갈라쇼 공연을 비롯해 가수 ‘린’이 외국인들에게도 친숙한 한류드라마(해를 품은 달, 사임당 빛의 일기, 별에서 온 그대 등) OST인 ‘마이 데스티니’ ‘위드유’ ‘시간을 거슬러’ 등을 불러 한국 가요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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