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자유여행 패턴 달라졌다…경유지 스톱오버 활용 '증가'

2017-06-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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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직장인 최미희(29)씨는 장거리 해외여행 할 때 경유 항공권을 종종 활용한다. 가격이 직항보다 저렴한 덕이다. 그는 "경유지에서 하루 이상 머무르며 여행하는 스톱오버를 활용하면 더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해외여행을 자주 떠나는 여행객의 자유여행 패턴이 달라졌다. 항공권 검색에 있어 직항보다는 경유를 더 선호하는 것.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2015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한국인 여행객 검색 항공권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한국인 여행객의 다구간 항공권 검색량은 지난 2년간 7.3배 늘었다.

다구간 여행은 도착지와 출발지를 다르게 설정해 한 번에 다양한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한국인 여행객의 전체 항공권 검색량 대비 다구간 항공권 검색 비율은 17.6%로 집계됐다. 2년 전 9.4%에 불과했던 검색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경유 항공권 이용률도 동기간 4.2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목적지라도 경유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직항보다 평균 13%가량 비용이 절감되는 점도 경유를 이용하는 이유다.

경유 도시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스톱오버’ 서비스까지 활용하면 추가 비용 없이 경유지 여행까지 가능하다.

이처럼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여행 업계에서는 다구간 여행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최근 다구간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모바일 앱에 업데이트 하며 다구간 항공권 검색 강화에 나섰고 핀에어의 경우 헬싱키 스톱오버 상품까지 자체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4월 인천에서 출발하는 구마모토 노선을 새롭게 취항했고 진에어는 지난해 12월부터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운영 중이다. '다구간 여정' 예매를 통해 좀더 유동성 있는 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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