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中'디에스티로봇' 선정

2017-06-14 07:12
  • 글자크기 설정

시장 예상매각가 800~900억원대…이달 말까지 실사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삼부토건이 중국 최대 휴대폰 유통업체인 디신퉁그룹의 한국 계열사 디에스티로봇에 매각될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디에스티로봇 컨소시엄을 삼부토건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제조업 및 서비스용 로봇 제작업체다. 2015년 디신퉁그룹이 동부그룹으로부터 인수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삼부토건 매각가는 약 800~900억원 수준이다.

이달 말까지 삼일회계법인이 디에스티로봇에 대한 실사 등이 진행된다.

예비협상대상자에는 '대우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선정됐으며, 삼라마이더스(SM)그룹은 탈락했다.

앞서 삼부토건은 지난 3월 말 서울회생법원에 M&A 재추진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매각 작업에 재돌입했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5월과 7월 두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본입찰에 참여했던 업체들이 자금증빙에 실패하면서 모두 유찰됐다. 특히 두 번째 매각 과정에서는 대주단의 특정 후보 밀어주기 의혹 등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매각 실패 이후 삼부토건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역삼동 벨레상스호텔과 대전 삼부스포렉스빌딩, 삼부건설공업 등 자산을 매각해 79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상환하는 등 몸집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614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부토건은 법정관리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내 모든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