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국회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모든 부처가 합심해 (추경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며 “통과 후 사업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현장에서 일자리 창출 성과가 나오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우선 최근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긍적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역대 최고 수준의 청년실업, 분배 악화 등이 경제 전반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고 언급했다.
대외적인 측면에서는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주목했다.
김 부총리는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대내외 시장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리 상승 시 서민・취약계층 가계부채 부담 가중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오는 8월에 발표할 가계부채 관리방안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은 ‘회의’ 성격보다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제부처 내각 인선이 진행 중이어서 전 정부의 경제장관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실제 간담회에는 17개 경제 부처가 참석했지만, 한 곳도 새 장관이 임명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경제 현안은 청와대를 주축으로 한 ‘임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