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9년 무명 시절, 잘 될거라는 희망 갉아먹으며 살았다" (인터뷰②)

2017-06-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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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가수 황치열이 무명 시절을 견뎌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황치열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Be ordinary’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황치열은 지난 9년 여간의 무명 시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어떻게 견뎠냐”는 질문에 “친구들은 대리가 되거나 연봉이 올라갔다고 그럴 때도 있었다. 친구들이 차를 타고 다닐 때, 나는 스쿠터 타고 다녔었다.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히려 멘털이 강해질 수 있었던 요소가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제가 느꼈던 건 헛되이 보냈던 시간은 없었단 거다. 잠을 많이 잤어도 건강해졌을 것 나이냐”고 웃으며 “견디면서 희망이라는 건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런 희망을 갉아먹으며 살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지금을 상상했느냐”는 질문에 “조그만 소극장에서 노래하고 있었을거다. 가르치는 학생들과 공연을 하거나 그렇지 않았을까”라면서도 “사실 생활고를 벗어나는 게 목표다. 돈이 없어서 음악을 못한다는 게 너무 가슴 아프지 않느냐. 내게 도움이 되는 직업을 찾자 싶었고, 그래서 찾았던 게 학원 강사였다. 그걸로 인해 어느 정도 충당이 됐고, 생활이 가능해졌다. 그래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내가 더 배우게 되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황치열의 첫 번째 미니앨범 ‘Be ordinary’는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를 포함한 총 7곡으로 구성 돼 있으며, 평범한 일상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경험들을 음악에 잘 새겨 담았다. 13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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