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웨이하이 버스 참사] 한ㆍ중 네티즌 "악마가 따로 없다" 분노하면서도 애도

2017-06-13 10:50
  • 글자크기 설정

중국 웨이하이 참사 수사결과 브리핑 (웨이하이<중국 산둥성>=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2일 오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란톈호텔에서 열린 웨이하이 통학버스 참사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산둥성 공안청 관계자들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7.6.2 chinakim@yna.co.kr/2017-06-02 20:05:56/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중국 산둥성 공안청이 지난 2일 '웨이하이 화재 참사' 원인이 버스 운전기사 방화였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한국과 중국의 네티즌들은 한 목소리로 애도하면서도 발표된 수사 결과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대다수 네티즌들은 “운전기사가 참 나쁘다”, “월급을 적게 받더라도 운전기사가 아이들을 죽이지 말았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기사한테 누명을 뒤집어씌웠을 가능성은 없을까?”, “조사 내용을 많이 감춘 것 같다”며 공안청 발표에 의문을 나타냈다.

네이버에서도 네티즌들은 “악마가 따로 없다. 아이들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럽게 죽었겠나? 부모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매일 얼굴 보고 인사하고 태워 나르던 아이들을…”이라며 애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사고 영상으로 볼 때는 정말 그 상황에서 라이터 켜서 불을 붙이는 게 가능할까 싶던데…뭔가 수상하다” “왠지 기사한테 다 덮어씌우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수사 결과 내용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 달 9일 산둥성 웨이하이 시 환추이(環翠) 구 타오쟈쾅 터널서 중세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차량에 타고 있던 유치원생 11명과 운전기사 1명 등 모두 12명이 사망했다. 지난 달 12일에는 병원서 치료받고 있던 중국인 인솔 교사도 사망해 사망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