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사장, “글로벌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 선도해 나갈 것”

2017-06-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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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에서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청소기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글로벌 프리미엄 무선청소기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송 H&A사업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12일 열린 ‘LG 코드제로 ART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에서 “(코드제로 ART 시리즈 등) 강력한 청소 성능과 위생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LG전자의 H&A사업부는 인간의 삶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는 데 지향점을 두고 있다”며 “냉장고 등 주요 가전뿐만 아니라 무선청소기 개발에도 역점을 두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송 H&A사업본부장은 경쟁사의 제품과 디자인이 비슷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같은 카테고리 내의 제품끼리 디자인의 유사성 있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바람이 어디로 나오는지,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어떤 필터를 썼는지, 무게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등 기술적인 측면의 차별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LG전자가 선보인 코드제로 ART 시리즈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는 경쟁사와의 차별점이 두드러졌다.

이 제품들은 무상 보증 10년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췄으며, 배터리업계를 선도하는 LG화학의 기술을 적용해 사용 시간은 크게 늘었다. 무선 청소기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흡입력과 배터리 사용 시간이 꼽힌다.

특히 코드제로 T9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8’을 탑재해 무선청소기 가운데 세계 최고인 250와트의 흡입력을 구현했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 P8의 분당 회전수는 최대 10만7000RPM(Revolution Per Minute)으로 일반 유선청소기의 흡입력과 동등한 수준이다. 이 제품은 손쉽게 교체 가능한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를 채택했다. 한 번 충전하면 일반 모드에서 최대 40분, 강(强) 모드에서는 최대 30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코드제로 A9의 경우 초소형·고성능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적용해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인 140와트(W)의 흡입력을 자랑한다. 분당 회전수가 최대 11만5000RPM에 이른다는 뜻이다. 1초당 1900회 이상 회전하는 셈이다. 이는 항공기의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빠른 것이며,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제품도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2개를 적용했으며, 최대 80분까지 연속해서 청소할 수 있다. 배터리는 착탈식이다.

코드제로 R9도 코드제로 A9과 같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과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로 인해 기존 로봇청소기 대비 흡입력이 20배 이상 강해졌다. 특히 이 제품은 앞쪽 흡입구가 사각형으로 디자인돼 구석 모서리도 꼼꼼히 청소해준다. 전면에 위치한 센서가 모서리를 감지하면, 스스로 주행속도를 낮추고 흡입력을 최대 6배까지 높여준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코드제로 A9을 이달 한국에 출시한 후 연내 대만, 러시아, 호주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코드제로 R9와 코드제로 T9도 올 하반기에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전무는 “기존의 코드제로 제품을 통해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연간 20%씩 성장해왔다”며 “코드제로 ART 시리즈의 경우 관련 시장에서 연간 30%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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