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아스트리드 벨기에 공주가 12일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스트리드 공주는 현 필리프 벨기에 국왕 특사 자격으로 이달 10일 한국을 공식 방문해 250여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있다. 이날 서울시 방문이 한국 정부기관으로서 첫 번째이다.
명예시민 수여식에 앞서 아스트리드 공주는 박 시장과 면담을 통해 앞으로의 우호교류 강화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또 브뤼셀 캐피탈 지역과의 우호도시협정을 체결, 서울시의 58번째 자매우호도시가 됐다.
협정서에는 △투자·성장·일자리창출 △도시재생 △전자정부 △사회혁신 △문화·관광·MICE 등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추진 계획을 담았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경제사절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우리나라와 벨기에 간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우호도시협정 체결로 시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류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외국인 명예시민'은 시정에 공로가 있는 외국인이나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을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 몽골 대통령, 인도네시아 대통령,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 국가원수들과 네덜란드 총리가 명예시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