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장은영 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민의당이 국정 표류를 막기 위해 통 큰 결단으로 이낙연 총리 인준에 앞장서서 동의했다”며 “이제 대통령도 통 큰 반성과 변화를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이 계속 침묵하고, (고위공직자 임명) 5대 원칙을 위배해가면서 국회에 청문회 요청을 강요하고 있어 국민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박 비대위원장은 “내일이 문재인 정부 출범 한 달이 되는 날”이라면서 “큰 그림이 없으니 벌써부터 국민과 시장에 명쾌한 변화의 시그널보다는 모호한 혼선의 노이즈가 전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언급한 혼선은 사드 진실 공방, 부동산 대책, 증세 논란 등이다.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문 대통령 인사에 아쉬움을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말 흠 없고, 능력 있는 분들을 추천해줬더라면 (국민의당이) 고민을 안했을텐데, 그런 면에서 정말 안타깝다”며 “과연 인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여당은 무조건 인사청문회 후보자를 감싸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 눈높이에서 엄중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