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견우(주원 분)의 희생에 감동 받은 혜명 공주(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견희(정다빈 분)는 견우의 물건 중, 옥지환을 발견한다. 이를 다연(김윤혜 분)의 선물로 오해하고 그녀에게 전달하기에 이른다. 이에 견우는 다연을 찾아가 옥지환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그녀는 홍등축제에서 옥지환을 돌려줄 것인지, 말 것인지를 정하겠다며 돌아섰다.
이러한 사실을 알 리 없는 혜명공주는 휘종(손창민 분)의 명령을 어기고 월담을 감행한다. 홀로 옥지환을 찾고자 한 것이다. 혜명공주는 저잣거리를 휘저으며 옥지환을 찾으려 노력하고 그 가운데 다연과 견우를 발견한다.
혜명공주가 본 다연과 견우는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었다. 다연은 “마음에 꼭 드는 물건이라 돌려드리지 말까 생각도 했습니다. 시간도 끌면서 애도 태워볼까 고민했고요. 헌데 옥지환을 찾던 도련님의 절박한 모습을 떠올리니”라며 옥지환을 건넸다.
견우는 다연에게 옥으로 만든 노리개를 선물했고, 다연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두 사람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이때 혜명공주가 등장, “서방님”이라 외치며 견우의 팔에 매달리게 됐다. 그는 “저를 떼어 놓고 설마 다른 여인을 만나는 겁니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우린 하룻밤 만리장성을 쌓은 사이인 걸요. 제가 틀린 말이라도 했습니까, 서방님? 여곽에서 제 옷고름을 풀 때는 언제고요”라고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다연은 분노하며 혜명공주의 신분을 물었고, 혜명공주는 “뉘댁 규수면 가문으로 눌러 보시겠다?”라 당차게 대꾸했다.
폭풍 질투를 시작한 혜명공주와 견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앙숙관계가 극심해진 것처럼 보였지만, 기준(정웅인 분)의 악행으로 혜명공주가 납치되자 견우는 혈혈단신으로 그녀를 구하러 떠났다. 왈패의 공격을 받으면서도 혜명공주를 구하기 위해 나선 견우와 설렘을 느낀 혜명공주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앞으로의 관계에 변화를 예고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