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삼성‧LG, ‘AI 차량주행 기술’ 특허출원 급증

2017-06-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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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지난해 24건 출원…최근 10년간 현대차 특허 33% 차지

최근 10년간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 출원인 순위.(2007~2016년)[표= 특허청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현대자동차는 물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의 ‘인공지능에 의한 차량 주행’ 기술 특허출원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1년을 기점으로 3건에서 15건으로 크게 증가했고, 이후 큰 변동이 없다가 2016년 24건으로 다시 크게 증가했다.
최근 10년(2007~2016년)간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의 출원인 동향을 살펴보면, 현대기아차 34건(32.7%), 현대모비스 19건(18.3%), 만도 10건(9.6%)으로 대기업 자동차 업체가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7건(6.7%), LG전자 5건(4.8%), 현대오트론 4건(3.9%), 고려대학교 4건(3.9%), 삼성전자 3건(2.9%) 순으로 나타나, 정보통신업체도 이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 업체는 단지 2건(1.9%)만 출원하고 있어, 주행제어기술 중 학습을 이용하는 분야에서는 우리 업체가 기술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학습기반 주행제어의 내용은 정속주행·충돌방지 기술이 46건으로 44.2%, 차선유지 기술이 23건으로 22.1%, 주차보조 기술이 12건으로 11.6%, 기타 운전자 이상 검출 등이 23건으로 22.1%를 차지했다.

차량 주행제어기술은 레이더, 카메라 등 센서를 활용하여 도로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기초로 차량의 속도, 조향, 제동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말하며, 자율주행 단계에 따라 운전자에 의한 차량 운전을 보조하거나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

유준 특허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자율주행차의 기술개발은 시험주행을 통해 획득된 정보를 활용, 완벽한 주행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에 있다”며 “이 과정에서 얻어지는 창의적인 주행제어기술에 대해서는 반드시 권리화해 이 분야의 특허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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