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5월 한 달에만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했다. 에어컨이 모든 상품군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선풍기 매출도 21.1% 늘었다.
이처럼 여름 수혜주 매출이 증가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심이 커졌다.
이마트 주가는 5월 이후 23만원에서 25만2500원으로 약 10% 상승했다. 이 회사 주가는 6거래일 연속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5월 이후에만 24% 가까이 뛰었다.
빙과ㆍ커피 수요 증가로 음식료업종 주가 상승세도 뚜렷하다. 롯데칠성과 농심, 롯데푸드, 하이트진로 주가가 5월 이후 두 자릿수를 넘나드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주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여름 휴가철 성수기로 실적 상승 기대감이 존재한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여름 휴가부터 10월 추석 황금 연휴로 이어지는 성수기 특수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조적으로도 시장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종목별로 실적을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실적을 이뤄낼 구조적인 성장 요인이 부족하면 주가는 반드시 떨어지게 돼 있다"며 "실적이 우수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