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김한표·김선동·정태옥·김성원 한국당 의원은 "청문결과, 김상조 후보자는 공정과 원칙을 제1의 가치로 여기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장으로서 겸비해야 할 도덕성과 청령성이 현저하게 결여된 부적격 인사로서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임명에서 배제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불공정 인사로 평가된 김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과 그 이전에 김 후보자 또한 양식 있는 자진 사퇴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현 정부의 상징적인 부처인 공정거래위원장의 수장이 불공정거래위원장이란 불명예 수모를 겪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회견문을 통해 이들은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논문표절 ▲배우자 취업 특혜 ▲위장전입·부동산 전매·다운계약서 탈세 의혹 ▲더불어민주당 당론 정책화 발언 ▲한성대 실화(失火) 건 기소유예 처분 ▲통장 내역 등 자료 미제출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으며 관행이었다고 해서 책임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