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공무원들이 지난 4일 봉화 우박피해지역을 방문해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4일 공무원들이 우박피해지역에 일손 돕기 지원을 나섰다고 밝혔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을 비롯해 국 소속 직원 40명으로 꾸려진 이번 일손 돕기 지원단은 지난 1일 우박이 내려 피해가 극심한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 지역에서 일손 돕기에 나섰다.
10여년 만에 다시 찾아온 초유의 우박,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이마에는 깊은 주름살 하나를 더 새겨놓고 말았다.
한편, 도에서 잠정 집계한 이번 우박은 10개 시군에 총 6600여 ha에 피해를 주었으며, 시군별로는 봉화 3386ha, 영주 1695ha로 도전체 피해면적의 77%에 달하며, 문경·영양·의성 등의 지역에서도 과수, 고추, 참깨 등 밭작물에 피해를 끼쳤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피해를 입은 농가에 도민의 마음을 담아 위로를 표하며, “경북도와 중앙이 유기적 협력방안 모색을 통해 하루빨리 농가가 경영 정상화에 이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 공무원들도 우박으로 인해 시름에 젖어 있는 피해 농가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농작물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휴일을 반납하고 일손 돕기에 나섰다.
휴일기간 내내 읍‧면 직원들은 피해 농가를 찾아 정밀조사를 실시했으며, 군청 공무원들은 2개조(300여명)로 나눠 피해 농가를 지원했다.
우박피해를 입은 일월면 도곡리 장모 농가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영양제와 농약살포를 위한 고추밭 부직포 제거에 일손지원을 받아 적기에 방제를 할 수 있었다고 다행스러워 했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갑작스런 우박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일손 돕기와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