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선언했으나 아직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이날 사건 발생 후 즉각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하고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친 데 이어 10여일 만에 다시 런던에서 국에서 테러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 오후 10시8분께 런던 시내 런던 브리지에서 승합차 1대가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친 뒤 인근 버러마켓에서 사람들을 대상으로 흉기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최소 1명이 목숨을 잃고 20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일간 더선은 많게는 7명이 목숨을 잃었고 2명의 범인이 사살되었다고 보도했다.
런던 경찰은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대규모 무장경찰을 현장에 투입하고 런던 브리지 통행을 차단하는 한편 일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도 폐쇄했다.
사고 당시 런던브리지 부근에 있던 BBC 방송 기자 홀리 존스는 차량이 시속 약 80㎞로 인도를 향해 돌진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이 차량이 내 앞에서 방향을 바꾼 뒤 약 5~6명을 쳤다. 그가 내 앞에서 두 사람을 쳤고 그 뒤에 3명을 쳤다"고 말했다.
몇분 뒤 런던브리지 인근 버러마켓의 식당 밀집 지역에선 '긴 흉기'를 든 남성들이 한 식당에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수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