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된 의료기기 8236건 중 국내에서 제조된 제품은 3467건으로 42%를 차지했다.
연간 허가된 의료기기 중 국내 제조 제품이 40%를 넘어선 것은 2011년부터 지금까지 처음이다. 국내 제조 의료기기 허가 비율은 2011년 36%에서 2013년 32%까지 낮아졌다가 2014년과 2015년은 39%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 의료기기 허가 비율은 2013년 68%에서 지난해에 58%로 10%p가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헬스케어 의료기기는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환자와 장애인, 노인 등의 생체정보를 측정·수집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기기 또는 소프트웨어다.
2010년 이전까지 2건만 허가됐으나 2013년 1건, 2014년 1건, 2015년 6건, 지난해 7건으로 허가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식약처는 연간 허가되는 의료기기 중 국내 제조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내 의료기기 개발·생산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