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분석 Q] "뭐 이런 결말이!" 분노 유발하는 황당 결말 드라마는?

2017-06-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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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라마 포스터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시청자가 못 받아들였으면 그건 나쁜 대본"

tvN드라마 '도깨비'로 또다시 스타작가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한 김은숙 작가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말입니다. 지난 2004년 김은숙 작가는 박신양 김정은 주연의 '파리의 연인'으로 스타작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회에서 박신양과의 러브스토리가 김정은의 상상인 것으로 끝나면서 시청자를 집단 '멘붕'에 빠트렸죠. 이 엔딩은 지금까지 가장 황당한 결말의 드라마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파리의 연인'만 결말이 황당했을까요? 의외로 많은 드라마가 예상치 못한 결말로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럼 황당 결말 드라마를 유형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헉! 주인공이 사망?
 

[사진=SBS방송화면캡처]


△ 2004년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하지원 조인성 소지섭… 최고의 캐스팅을 자랑하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마지막 회에서 강인욱(소지섭)은 정재민(조인성) 회사의 돈을 빼돌리고, 이수정(하지원)과 함께 발리로 도망갑니다. 그들이 있는 발리 호텔까지 찾아간 정재민은 두 사람이 침대에 함께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격분해 총을 쏘죠. 그런데 죽어가던 이수정은 정재민을 바라보며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결국 자책감에 정재민 역시 자살을 선택하게 됩니다. 당시 최고 시청률 40.4%를 기록할 만큼 인기였지만, 예상치 못한 충격 결말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사진=SBS방송화면캡처]


△ 2008년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현모양처였던 여자가 남편에게 버림받고 가장 무서운 요부가 되어 예전의 남편을 다시 유혹하여 파멸에 이르게 하는 복수극을 그린 드라마인 '아내의 유혹'. 당시 구은재(장서희)가 남편 정교빈(변우민)에게 버림받고 복수를 위해 볼에 점을 찍고 모습을 드러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죠. 악녀 신애리는 위암 말기 진단을 받고 정교빈과 함께 속초로 여행을 떠나고, 정교빈과 함께 바다로 뛰어들어 죽게 됩니다. 특히 바다를 찾은 구은재 위로 신애리와 정교빈의 웃는 모습이 하늘에 그려져 황당하게 했습니다. 당시 막장 요소에도 신애리(김서형)의 신들린 연기가 한 몫해 최고 시청률 40%를 돌파했지만 공감할 수 없는 결말로 시청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 열릴 결말? 너무 열린 결말!
 

[사진=tvN방송화면캡처]


△ 2016년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남자주인공 유정 역으로 박해진이 캐스팅되면서 '치인트' 팬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았던 드라마입니다. 유정은 교통사고를 당한 홍설(김고은)에게 이별을 고하고 유학을 떠납니다. 이후 원하던 회사에 취직한 홍설은 유정에게 계속 메일을 보내지만 그는 메일을 읽지 않죠. 하지만 방송 말미에 홍설이 보낸 메일이 '읽음' 표시가 뜨면서 열릴 결말로 방송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결말을 기대했던 팬들은 과도한(?) 열릴 결말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웃기려고 작심? 무리수 결말
 

[사진=KBS방송화면캡처]


△ 2013년 KBS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3대가 함께 생활하는 왕씨 가족을 중심으로 부부간의 갈등, 부모의 편애에 대한 자식들의 갈등 등을 그린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은 시청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회에서 뜬금없이 등장인물들의 30년 후 모습이 그려져 코믹 결말을 그려냈죠. 색다른 결말에 '재밌다'는 시청자들도 있었으나,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무리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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