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도 카카오페이로 결제 … 보험업계 ‘인슈테크’ 열풍

2017-06-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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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금융권이 4차 산업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도 보험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인슈테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확보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자사 어드바이저(설계사) 영업용 태블릿 PC에 인슈테크 기능을 도입해 고객편의와 업무효율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알리안츠생명은 이번에 어드바이저가 태블릿 PC 하나로 고객등록에서 청약을 넘어 계약 보완, 계약 성립, 계약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인슈테크 기능을 대거 도입했다. 초회보험료에 한해 최대 30만원까지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가상계좌 서비스를 도입, 고객이 어느 은행과 거래하든 상관없이 실시간 보험료 입금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동부화재와 라이나생명은 각각 생명과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상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톡 채팅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보험금 청구방법, 구비서류 안내, 상품안내 등에 대해 자동으로 답변이 되는 방식이다.

보안을 강화하고 복잡한 인증절차를 간소화한 시스템도 눈에 띈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자사 모바일 앱에 '지문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간단한 지문인증 만으로 계약 조회, 증명서 발급, 보험금 청구까지 가능하게 한 것이다. KB손해보험도 모바일 앱에 홍채, 지문을 활용한 생체기반 인증 방식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 제고는 물론 보안성도 강화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슈테크 적용으로 보안 강화 뿐만 아니라 고객의 편의까지 도모할 수 있다"며 "이는 다양한 보험 상품을 저변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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