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보험 전성시대 … 일반 질병까지 보장해 고객 선호도 높아

2017-06-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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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GI보험 전성시대다. 2000년대 초반 '중대한 질병 진단이나 중대한 수술시' 사망보험금 일부를 선지급하는 CI(Critical Illness) 종신보험이 출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GI(General Illness) 보험 판매 실적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CI종신보험은 '중대한'이라는 키워드가 앞에 붙는다. 질병의 심각성을 따져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인데 회사·상품·약관마다 이에 대한 기준이 달라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복잡하고 회사마다 상이한 규정 및 약관 때문에 CI보험의 보험금 부지급률은 일반 보험의 평균 부지급률(1%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복수 통신사에 따르면 2013~2015년 동안 CI보험 부지급률이 10%가 넘는 보험사는 3곳, 5~10%인 곳은 2곳이었다.

반면 GI종신보험은 상품 이름 그대로 '중대한'이 아닌 '일반적인' 질병을 보장한다. 또한 질병분류코드별로 보험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암의 종류나 종양 크기와 관계없이 'C00코드'로 분류해 보험금 선지급 사유가 된다. 뇌출혈의 경우 단순 진단으로만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이처럼 대형사와 중소형 생보사들이 CI에서 GI로 변화하는 이유는 고객들의 니즈 때문이다. 사실상 까다로운 지급 조건과 낮은 지급률 때문에 GI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CI보험에 비해 일반질병에 대한 보장 범위도 넓고, 보험금 지급 사유가 더 명확하다"며 "CI보험은 보험금 지급 사유가 복잡하다 보니 보험사와 소비자 간 보험금 지급을 두고 갈등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변액유니버셜GI보험'을, 미래에셋생명은 '건강종신보험 건강의 가치'를 올해 첫 상품으로 선보였다. 흥국생명도 최근 '가족에보탬이되는GI보험'을, KDB생명도 'GI건강종신보험'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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